2024년 9월 시신경염이 생기고 3주나 병원을 늦게 가는 바람에 의사선생님도 상당히 안타까워 했던 시신경염 회복 후기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초기 손상부터 지금까지 완치 후기까지 알려드립니다.
시신경염 회복 후기
시신경염이라고 하면 눈알이 있고, 뇌와 연결이 되는 통로가 있는데 이를 시신경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순간 시력이 저하가 되고, 앞이 특히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갑자기 눈이 안 보인다고 하니 매우 겁이나고, 어떤 병원에 가야하는지도 막막할 것입니다. 안과로 가야 하는지 아니면 뇌를 다루는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초기 증상 (시신경염인지 몰랐을 때)
24년 9월 시신경염이 처음 생겼을 당시 단순히 눈이 조금 거뭇거뭇하고, 앞이 정말 미세하게 안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눈을 왼쪽 위, 오른쪽 위로 들면 통증이 있는 정도였죠.
- 눈알을 왼쪽 위, 오른쪽 위로 들면 통증이 있다. 눈을 누르는 듯한 강한 통증이다.
- 시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데 시야가 떨어진다.
이때는 피곤하거나, 일을 많이 하거나, 모니터를 많이 봐서 생기는 것으로 판단을 했으나 이 상태에 병원을 가서 스테리로이드를 정맥 주사로 맞으며 5일안에 치료를 해야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2. 중기 증상 (상당히 심해졌을 때)
앞이 안보이니 안과를 가서 OCT를 찍었는데 안과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눈의 시력은 1.0에서 0.2까지 떨어진 상태이고, 왼쪽 눈 가운데가 모자이크, 포토샵으로 지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을 했습니다.

오른쪽 눈은 잘 보이는데 이상하게 왼쪽 눈만 가운데 구멍이 있는 듯이 흐릿하고 모자이크가 되어 있고, 포토샵 칠 기능을 이용해서 지운 듯한 시야가 보이게 되었습니다.

양쪽 눈으로 보면 이렇게 보였고, 안과에서 신경과로 가보라고 하여 큰 병원으로 가서 신경과에서 MRI를 찍고 소견서를 받아서 대학병원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까지 가서야 입원을 하고 치료를 하고 퇴원하는 것으로 치료는 끝이 났습니다.
3. 입원 중 증상
5일을 입원하고 있었는데 스테로이드를 매일 4번 6시간 간격으로 맞으며 있었습니다. 몸이 크게 망가지거나 문제는 없고, 그냥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좀 힘들었고 그 외에 고통은 없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20일이나 늦게 병원에 가서 스테로이드를 맞았기 때문에 맞는 도중에는 호전이 잘 된다고 생각이 안 될 정도로 2번과 같은 흐릿하고 구멍 뚫린 시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4. 퇴원 후 증상
퇴원을 하면 스테로이드 알약을 받아서 14일동안 수량을 줄이며 먹는데 10일차까지도 큰 호전이 없다가 11일차가 되면서 눈에 뛸 정도로 시력이 돌아오고 있었고, 앞이 잘 보인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5. 완치까지 걸린 시간
정확하게 말하면 완치가 아니라 회복이 멈췄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4년 9월부터 시작해서 10월에 입원을 하고 11월부터 스테로이드 알약을 먹으며 회복이 계속 되다가 아주 조금씩 25년 3월까지 회복이 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회복이 멈췄다고 생각이 들며, 시력도 원래 1.0인 시력이 0.8로 떨어지긴 했지만 거의 회복할 만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도 과거에 비해서 시야가 확실히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회복이 더 될지 모르겠고, 과거처럼 1.0의 시력이 완전히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뇌는 믿는 대로 움직인다고 하니 저는 항상 완전히 회복하고 돌아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6. 후유증
의사 선생님이 직접 소견을 해준 것은 아니니 너무 깊게 신뢰하지는 말고,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후유증입니다. 시신경염이 왼쪽 눈에 생기기 이전과 이후에 있는 변화입니다.
-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 보라색을 구별할 수 없다. 빨간색은 조금 가능하다.
-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고, 오히려 멀리 있는 게 더 잘보인다. (시신경염이 있는 왼쪽 눈만)
- 카메라 렌즈처럼 초점이 흐렸다가 잡혔다를 자주 반복한다.
의사선생님도 시신경이 완전히 회복이 되기는 어렵다고 했고, 그럼에도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후유증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다른 것이고 일상에 불편하냐고 물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보고 일하고 게임하고, 등산하고, 달리기 하고 등 이런 것을 하며 집중하면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비문증(눈에 벌래가 보이는 듯한 병) 같은 것은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병원 찾는 팁
병원 찾는 팁이라고 하니 무슨 바이럴 광고 같네요. 의료 광고는 잘못하면 애드센스만 날라가는 게 아니라 벌금이 엄청나죠. 여기서 말하는 병원 찾는 팁은 시신경염을 다루는 안과 선생님 찾는 방법입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 시신경염은 애매한 위치라서 안과도 아니고 뇌를 다루는 신경과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안과 선생님은 보통 눈 바깥쪽을 다루는 사람들로 눈알, 흰자, 검은자가 주 종목이고 깊게 가면 눈의 상이 맺히는 망막, 황반 등을 다룬다고 했습니다. 그럼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은 누가 다룰까요?
신경과는 뇌의 전체적인 부분을 다루는 의사선생님으로 시신경 1개만 공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부가적으로 1개, 2개 알고 있는 수준이라서 되도록이면 안과 선생님을 찾아라고 합니다.
제가 간 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진료과 – 안과를 들어가 교수님 라인업을 보니 “신경안과“를 다루는 분이 있더라고요. 물론 그 대학 병원 중에 유일하게 1분이었습니다. 그 만큼 희소한 학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게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공유해봅니다.
마치며
시신경염 회복 후기와 초기 손상 및 완치 후기 그리고 병원 찾는 팁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시신경염으로 불안하신 분들은 20일이나 늦게 병원에 간 저도 치료가 잘 되었으니 걱정하지 말길 바랍니다.
이 글은 의사가 작성한 글이 아니며, 개인의 경험해 의해서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어떤 의학적 소견도 없으니 경험에 대해서만 참고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