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에서 개봉한 히든페이스는 콜롬비아 영화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박지현 배우의 전라 노출이 크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노출로 소비를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영화이며, 퀴어, 본디지 등 생소한 주제가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스포일러와 결말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신 분들은 뒤로 가길 바랍니다.
영화 정보
- 개봉일: 24년 11월 20일
- 감독: 김대우
- 주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 장르: 미스터리 로맨스
- 러닝타임: 1시간 55분
- 19세 관람가 (청소년 관람 불가)
- 원작: 히든페이스(2011년)
해당 영화는 2011년 콜롬비아 영화 ‘히든페이스’를 리메이크하여 한국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원작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24년 11월 20일에 개봉을 하여 다시보기(VOD)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입니다.
감독: 김대우
김대우 감독은 ‘음란서생‘, ‘방자전‘, ‘인간중독‘으로 노출씬이 많고 수위가 높은 영화로 유명해진 감독입니다.
히든페이스 영화도 이전 작품과 비슷한 서사, 느낌으로 진행이 되지만, 마지막 작품 인간중독으로 부터 10년 후에 출시한 작품인 만큼 다른 결말과 색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
주연 배우는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으로 김대우 감독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배우입니다. 이번에 처음 출연하게 된 박지현 배우의 연기가 가장 돋보이며 세밀한 감정까지 잘 전달됩니다.
캐릭터의 설정과 배우 캐스팅이 딱 맞다고 느낄 정도로 잘 어울리며 각자 맡은 역할에 어색하거나 너무 과하지 않았습니다.
노출씬이 있다고 하여도 그 장면조차 필요하다고 느끼며, 연기나 장면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줄거리 (스포 없음)
-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본디지, 퀴어, 폴리아모리 등의 생소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요소가 있는 영화입니다.
- 영화의 전개 방식이 현재, 과거, 현재 순서로 복잡하게 이동을 하며 인물의 서사를 보여줍니다. 이런 시간 방식을 무시하고 줄거리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성진(송승헌)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며, 어린 시절 분식집 아들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지며 가난했던 과거를 부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첼로리스트 신수연(조여정)과 결혼을 하여 상류층이 되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수연의 장모는 오케스트라 단장이며, 성진을 지휘자로 꽂아준 인물입니다. 이런 가정에서 신수연은 부유하고, 자유롭게 성장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신수연이 영상 편지를 하나 남긴 채 돌연 사라지게 됩니다. 영상 편지에는 베를린 여행을 간다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잠적을 합니다. 갑작스럽게 첼로 자리가 비어버리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신수연의 후배인 김미주(박지현)으로 꽂아주고 사라집니다.
성진은 자신과 닮은 김미주에게 빠지며 불륜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들의 금지된 사랑과 신수연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후기
김대우 감독님의 영화는 서사가 모두 비슷합니다. 음란서생, 방자전, 인간중독 모두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고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죠.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처럼 보이고 박지현 배우의 전라 노출로 자극하여 흥행 몰이만 한다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노출로 소비를 하기에는 너무 잘 만든 영화입니다.
한국에 잘 없는 장르
사랑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정서적인 사랑을 원하는 플라토닉과 육체적인 사랑을 원하는 에로스가 대표적이죠. 에로스 중에 조금 서로 묶고, 구속을 하며 사랑을 나누는 본디지가 있습니다.
한국에도 본디지를 다룬 영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룬 영화는 히든페이스가 처음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영화는 너무 장난스러운 플레이로 수위를 아주 낮추고 보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는 것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히든페이스의 본디지는 세상에 이런 사랑도 있고, 두 인물의 관계를 적절하게 잘 표현한 장면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불편하지도 않게 연출을 잘 했습니다.
스포일러 부분에서 설명을 드리겠지만 해당 영화는 동성애가 있습니다. 내용의 중심이 되는 설정으로 미스터리한 장면들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장치로 활용을 하였습니다.
필요 있는 노출 장면
줄거리나 스토리에 자신이 없는 감독은 유명한 여배우의 노출로 영화를 흥행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영화가 망하고, 노출로만 소비가 되는 것이죠.
해당 영화는 노출 장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수위가 높고 배드신이 있으며 자극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장면이 뒷 받침을 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없었다면 오히려 이해가 덜 되었을 설정이 많습니다.
무섭지 않고 흥미를 가지고 오는 미스터리
영화 장르가 미스터리, 로맨스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분류를 떠나서 장르를 이야기하면, 미스터리, 불륜 영화입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가시’가 이런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무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궁금증을 계속 자극합니다. 그 궁금증의 끝도 생각보다 신선합니다.
단순히 아내가 사라진 상태로 불륜을 하는 영화가 아닌 미스터리를 가미해서 보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고 몰입감 있게 만든 영화입니다.
지금 당장 영화관으로 가서 볼 영화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정도로 사운드나 액션이 있는 영화는 애초에 아닙니다. 하지만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달려가서 볼 정도로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단점
송승헌 배우의 연기를 보면 너무 달달하고 버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쁜 게 아니라 로맨스, 불륜, 금지된 사랑 등에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느낌 때문에 화를 내는 장면이 너무 아쉽습니다. 감정을 폭발을 해야 하는데 그 감정 폭발까지 너무 달달한 느낌이 강하죠. 물론 이런 것이 영화를 보는 데 방해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입니다.
영화 전개가 전체적으로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문제인지, 지루하지 않게 연출을 하려다가 생긴 것인지 몰라도 사라진 신수연을 찾는 과정이 조금 급하게 지나갑니다.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범죄 추리 영화가 될 것 같고, 너무 얇게 넣으면 장난처럼 지나갈 것 같아서 감독이 많이 고심하여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 줄거리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신수연과 김미주는 학교 선후배 관계이며, 서로 본디지 플레이를 즐기는 동성애자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랑을 나누며 지냈지만, 돌연 신수연이 성진을 만나서 정상적인 삶은 살겠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사랑을 나누던 집을 신혼집으로 개조를 하게 됩니다.
김미주는 자신과 산 삶은 정상적인지 않은 삶이냐고 되물으며 복수를 준비합니다. 성진과 나눈 모든 불륜은 사실 신수연이 보라고 나눈 사랑이며, 신수연에게 질투를 유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신수연은 사라진다는 영상 편지와 함께 베르린으로 간 것이 아니라 집 창고에 숨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며칠 정도만 숨어있을 생각인데 자신이 가지고 들어온 열쇠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해당 창고는 경찰서 조사실처럼 한쪽은 거울로 보이지만 반대쪽은 통과가 되어 보이는 곳입니다. 열쇠가 말을 듣지 않은 것은 김미주의 계획이고 보란 듯이 성진과 불륜을 보입니다.
물론 성진을 뺐었다는 만족감이 아니라, 신수연에게 김미주가 없으면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이는 불륜입니다.
신수연의 엄마와 교향악단의 사무장의 힘으로 신수연을 꺼내게 되고 김미주가 갇히게 됩니다.
결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송승헌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살아갑니다. 상류층이 된 것을 겨우 퀴어, 폴리아모리 등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죠.
신수연은 김미주와 다시 본인들이 어린 시절 본디지와 사랑을 나눴던 곳에서 계속 사랑을 나누게 되며 끝납니다.
마치며
어떤가요? 글로 읽어보니 미스터리하지 않나요? 그건 제 글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영화로 보면 엄청 흥미롭고 내용이 탄탄하고 배우들의 표정이 너무 좋습니다. 글로 설명하기 부족할 정도로 표현을 잘 하는 영화입니다.
신수연은 지배적인 돔이며, 김미주는 순종적인 섭입니다. 이를 본디지로 나타냈으며 서로가 서로를 원하며 남편과 살아가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디테일이 정말 좋습니다. 상류층이 된 송승헌이 조여정에게 볼 뽀뽀를 하며 밖으로 나가지만 조여정은 이를 바로 닦고 김미주와 본디지 플레이를 즐기려 창고로 들어갑니다.
히든페이스는 꼭 영화로 보길 바랍니다. 이런 글로 읽고 평범하다고 생각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영화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심도 깊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