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츠카츠 유래, 맛있는 로스카츠 특징, 로스카츠 부위

한국어로 직역하면 ‘구이 돈까스‘로 전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로츠카츠가 등심 돈까스인데 왜 구이 돈까스로 일본인이 적는지 알아보고 로스카츠의 부위, 맛, 특징을 알아봅시다.

로스카츠 이름 유래

먼저 로스카츠의 이름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로스(ロース)’는 영어 단어 ‘Roast(구이)’의 일본식 발음에서 유래했습니다. 직역을 하면 구이 돈까스? 뭔가 이상하죠.

로스는 서양의 ‘포크 로스트(Pork Roast)’에서 유래가 되었고, 서양의 포크 로스트는 돼지의 등심을 굽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이면 삼겹살일 것인데 서양은 삼겹살을 거의 안 먹어서 등심을 많이 굽습니다.

돼지 등심 돈까스 로스카츠
돼지 등심 돈까스 로스카츠

이런 말이 일본으로 넘어 오면서 ‘로스(등심) + 카츠(돼지 튀김)‘이 되어 한국어로 직역하면 등심 돈까스가 됩니다. 참 복잡하죠?

ロース (Rōsu) = 구이 (Loin, a cut for Roasting) カツ (Katsu) = 돈가스 (Cutlet)

잠깐! ‘히레카츠’와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만약 아직 히레카츠와 로스카츠의 차이를 잘 모르신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전 글 바로가기] 히레카츠, 로스카츠 차이, 모르고 먹지 말자
[이전 글 바로기가] 히레카츠 맛, 부위, 5대 맛집

로스카츠 부위

로스카츠는 적당한 운동량과 적당한 지방층을 가진 ‘등심’을 사용합니다. 직접 구워서 먹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튀겨서 먹는다면 기름을 잘 흡수하여 촉촉한 고기가 됩니다.

로스카츠 부위
로스카츠 부위

돼지 등심

돼지의 ‘등심’은 등뼈를 감싸고 있는 큰 근육 부위입니다. 사람처럼 돼지가 등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보다는 등을 많이 움직이고, 근육이 많이 발달합니다.

이런 이유로 근섬유가 더 발달하여 씹는 맛이 좋고, 적당한 지방이 있어서 돼지의 고소함도 느껴집니다.

로스카츠의 핵심, ‘등심 지방’

실력 있는 돈까스 가게에서는 로스카츠용 등심을 손질할 때, 살코기 위쪽에 붙어있는 두툼한 지방층을 일부러 제거하지 않고 함께 튀겨냅니다.

안심 돈까스(히레카츠)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고소한 맛을 내고, 튀겨지는 과정에서 이 지방이 녹아내리며 튀김 옷으로 스며들어 돈까스의 풍미를 올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지방 맛이 좋아서 로스카츠를 많이 먹습니다.

로스카츠 맛의 특징: ‘씹는 맛’과 ‘지방의 고소함’

잘 튀겨진 로스카츠를 한 입 베어 물면, 튀김옷의 바삭함, 등심 살코기의 쫄깃한 ‘씹는 맛’, 그리고 마지막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지방층의 ‘고소함,’ 이 세 가지 어우러져 돈까스의 고소한 맛을 만들어 줍니다.

부드럽고 찢어지는 맛을 주는 히레카츠보다 훨 신 더 깔끔한 맛을 주고, 육즙이 많이 들어 있어서 오래 씹어야 맛있습니다.

좋은 로스카츠 특징

돼지 등심은 비교적 요리하기 쉽지만 모든 로스카츠가 다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 조리하면 등심은 퍽퍽해지고 지방은 느끼해지기 십상입니다. 정말 잘 만든 로스카츠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좋은 로스카츠의 조건

  • 지방의 상태: 지방층이 투명에 가깝게 잘 녹아있고, 물컹거리는 식감 없이 부드러워야 합니다. 만약 지방이 하얗고 딱딱하게 굳어있다면, 너무 낮은 온도에서 튀겼거나 덜 익었다는 증거입니다.
  • 살코기의 육즙: 살코기 부분은 퍽퍽하지 않고 육즙을 잘 머금고 있어야 합니다. 지방과 살코기의 경계 부분이 살짝 분홍빛을 띠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익은 상태입니다.
  • 튀김옷과 밀착도: 튀김옷이 기름에 젖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며, 지방과 살코기에서 분리되지 않고 완벽하게 붙어 있어야 합니다.

로스카츠 맛있게 먹는 순서

로스카츠는 돈까스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소금과 함께 본연의 맛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소스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1. 돈까스 소스를 찍어서 로스카츠의 맛을 느낍니다.
  2. 소스 위에 와사비를 올려서 로스카츠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3. 마지막으로 소금만 찍어서 본연의 맛을 느껴봅니다.

마무리하며

이 글은 로스카츠 이름 유래와 어디 부위를 사용하고, 어떤 맛이 특징인지 주관적인 경험을 더하여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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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1. 로스카츠는 왜 튀김인데 이름에 ‘구이(Roast)’가 들어가나요?

A1. 그 이름은 부위 자체의 유래 때문입니다. 서양 요리에서 ‘포크 로스트(Pork Roast)’는 주로 돼지의 등심 부위를 구워 만드는 요리였습니다. 이 ‘로스트용 부위’라는 개념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로스(ロース)’가 ‘등심’ 자체를 가리키는 단어로 굳어졌고, 여기에 튀김을 뜻하는 ‘카츠’가 붙어 ‘등심 돈까스’라는 의미가 된 것입니다.

Q2. 로스카츠에 붙어있는 비계는 떼고 먹어야 하나요?

A2. 아니요, 절대 떼지 말고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비계(지방층)야말로 로스카츠 맛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잘 조리된 로스카츠의 지방은 느끼하지 않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으며 고소한 풍미를 폭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지방 맛을 즐기기 위해 로스카츠를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Q3. 히레카츠랑 로스카츠 중에 뭐가 더 맛있는 건가요?

A3. 어느 한쪽이 더 맛있다기보다는, 맛의 방향성이 완전히 다른 음식입니다. 기름기 없이 지극히 부드럽고 담백한 살코기의 맛을 선호한다면 히레카츠가 좋습니다. 반면, 씹는 맛과 함께 육즙과 지방의 고소한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로스카츠가 더 맛있을 것입니다.